원격의료시장 급성장…글로벌 공룡기업들 적극 투자
2021-01-22 17:32:43 조회수 : 2159원격의료는 세계적으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단계로 그 성장 추세 역시 가파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추산한 2015년 기준 전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1600억달러(172조5000억원)로 페루, 칠레, 브라질 등이 속한 라틴아메리카가 122억달러(12조원)에 달한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은 IT기술과 통신산업이 접목, 발전하면서 원격의료를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주목하고 의료기기는 물론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헬스케어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IT 글로벌업체들이다.
최근 구글은 ‘온라인 개인 주치의 시대’를 표방하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상담 서비스를 ‘테스트 판(trial)’형태로 선보였다.
예를 들어 ‘잦은 기침’, ‘불면증’, ‘식중독’ 등 증상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Talk with a doctor now’(의사와의 상담)서비스로 연결돼 전문의에게 실시간 원격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이르지 못했지만 앞서 발표한 ‘구글글래스’와 같은 상품들은 이미 의학교육 현장에 도입되며 원격의료의 포문을 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애플 역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헬스키트를 메이요클리닉과 공동개발하고 미국 내 주요병원에서 시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함에 따라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형성에 나섰다.
기업뿐만 아니라 각 국가들의 원격의료 도입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재진뿐만 아니라 초진까지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포괄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초진이나 급성질환은 대면진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재진 등 일부에 한해서는 원격진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향후 우리나라와 경쟁관계를 구축할 중국 역시 지난해부터 원격의료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중국은 전체인구 760만명을 보유한 닝보 시에 원격진료도시 계획을 내세워 고혈압, 당뇨병, 심리상담과 간단한 질병 등에 인터넷과 모바일로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제공 : 보건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http://dailymedi.com)